본문 바로가기
취미, 일상/Food/맛집

금요일 저녁 아구찜 !

by Superlady 2011. 1. 25.

뭔 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다.
금요일 저녁이니만큼.. ㅎㅎ
평소같으면 맛난거 사먹자고 할텐데 -_-; 요샌 매운 것이 많이 땡겨서..
직접 해 먹기로 했다.
태어나서 첨 해보는 아구찜.. ㅋㅋㅋ 맛 없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시작하는 아구찜. 푸하!

콩나물은 원래 두절콩나물 이라고 대가리 떼고 통통하여 식감이 좋은 콩나물을 사용해야 하나
지금은 구할 수 없으니 아쉰대로 집앞에서 그냥 일반콩나물 사서 대가리를 떼었다. ㅋㅋ
(-> 이 부분은 결국 부족한 식감을 초래했다.. OTL)

일단 소금 넣고 콩나물을 살짝 데쳐주고... 살짝만 데쳐야 식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
뚜껑은 덮고 데치거나 열고 데쳐야지 닫았다 중간에 열면 비린내가 난다.


농수산물센터 까지 가서 공수해 온 아귀.
명절을 앞둬서 인지.. 무지하게 비싸더라 ㅠ _ ㅠ
어떤 블로그에는 두마리에 5000원이라고 했지만..
한마리에 만원짜리도 쬐깐해서.. 영 ~~ -_-;
키로에 만원이라더라... (생 아귀)
급 배신감을 느끼며 -_-;
(에잇 ! 그 돈이면 그냥 사먹을걸.. 하는 생각이 치밀어 올랐지만.. )
쬐깐한 아귀 한마리 만육천원 주고 샀다. 끙.

암튼.. 살 때 손질 해 달라고 하면 잘 해준다.
와서 보니 내장도 있었지만 버려버렸다-0-;
아구찜 사먹을 때 한번도 먹은 기억이 없어서 -_-;;;

암튼 손질한 아귀에 물을 살짝 붓고 살짝 데쳐주면 뿌연 국물이 나오면서 아귀 색도 뿌옇게 변한다.
콩나물과 미나리, 마늘 및 양념장을 넣고 살짝 살짝 볶아(?) 뒤집어 섞어 주면서 약불로 익히면
끝! 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꼭 들어가야 하는게 녹말 !!! (전분) 이다.
장 볼 때 녹말을 빼먹어서 급 신랑을 째려보며.. " 혹시... 녹말.... 사..러...가...알...수.." 하고 있는데
수족관에 이탄 자작하려고 사 놓은 녹말이 있단다 !!! 꺅 >ㅁ<

천만 다행으로 울 신랑은 영하 18도의 맹 추위에 슈퍼로 녹말사러 가지 않아도 되었다. ㅋㅋㅋ


과정샷은 또 빼먹어버렸다 -_-;


녹말은 물에 살짝 게어서 넣어주면 된다.
녹말을 넣으면 바로 걸죽해져버리므로 불을 꼭 줄여줘야 한다.
안그러면 다 눌어붙어 버린다.

양념은 절대 고추장을 넣지 말고.
고춧가루 한 5스푼 + 마늘 다진것 + 생강 다진 것 + 간장 한 큰술+참기름 조금 + 소금 약간 + 설탕 한큰술 (기호에 따라..하지만 안넣으면 가게 에서 먹는 맛이 안난다.) + 다시다 약간 (기호에 따라.. 하지만 안넣으면 가게에서 먹는 맛이 안난다. ㅎㅎ)
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주고 한데 섞어 준다.

완성되면 깨를 살살살 뿌려준다~ >ㅁ<

난생 처음 해 본 아구찜이 맛있을리 만무하다. ㅋㅋㅋ
다짜고짜 고추장 넣고 하는 바람에 맛이 뷁 -_-;
그래도 신랑이랑 둘이 다 먹었다 푸하;;;;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고추장을 빼고 고춧가루만 넣은 채로 미더덕 찜을 했는데 ~
역시 두 번째 하니까 맛있었다 ㅋㅋㅋ

'취미, 일상 > Food/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근 후 만든 초간단 호박죽  (0) 2011.02.09
미더덕찜  (0) 2011.01.25
맛없는 집은 맛없다 해야 할까?  (0) 2010.10.06
[용인시/기흥구] 도토리 마을  (0) 2010.09.30
[수원/권선동] 동강민물매운탕  (0)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