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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상/일상

스트레스와 친구하기

by Superlady 2011. 3. 7.



늘 끝없이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당연히 스트레스일 듯 !

스트레스.. 듣기만 해도 뭔가 기분이 꿀꿀해지고 뒷목이 뻐근해지는 단어이다.

병원에 가도 자주 듣게 되는 말이기도 하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내시경까지 모두 다 하고 나오는 결론은
"스트레스 성 위염입니다"
뿐만 아니다. 어디가 아팠든, 원인 중 하나는 무조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성 장염"
"스트레스 성 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로 인한 간수치 상승"
등등..

툭하면 나오는 말이 "스트레스성" 또는 "신경성" 이다.

도대체 이눔이 뭐하는 놈이길래..
우리를 이렇게 괴롭혀 댈까?

뭐...
근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짜증스럽게 받아드리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도움이 되는 수준 이상일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명상이나, 여행, 고성방가(?), 초콜렛 등 여러가지 것들이 도움이 되겠지만,

스트레스와 친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멀리하고 싶은 스트레스가 아닌
가까이 하는 스트레스가 될 수만 있다면,
내 머리가 그렇게 많이 빠져대지도 않을 것이고,
늘 끊임없이 위경련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이고,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내 목 위에 얹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니 말이다.

아, 어쩌면 그 누구 보다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스트레스와 친구하기 일 것이다.

스트레스와 친구를 하려면, 공자님이나 예수님 수준의 내공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외부의 질타와 꾸중, 싫은 소리 들을 기쁨으로 받아드릴 수 있어야 할테니 말이다. -_-;;;;;;;;;;;;;

그래도 하루에도 10번 이상씩 빠지끈 ! 하고 발끈 하게 되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이 모든 것들을 안좋게 받아들인다면... 휴~ 차라리 죽고말지...

내 책상에 놓여 있는 카카오 초콜렛은..
스트레스 심한 일이 있을 때면 늘 갯수가 확 줄어든다 ㅎㅎ

이 세상에...
글쎄.. 누군가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정복하고 스트레스와 친구할 수 있는 부작용 없는 약을 개발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비타민 C를 발견한 사람 보다도 더 엄청난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겠지...?

매일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잔뜩 찌뿌린 얼굴로 책상앞에 앉아 있기 보다는,
이거저거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들로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즐길 수 있다면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