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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상/여행

2012 여름휴가 Day 2 -(4) 안동 하회마을 , 안동호 월령교, 그리고 헛제사밥

by Superlady 2012. 7. 22.


단양을 지나 우리가 향한곳은 안동 하회마을. 

매번 갈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 지쳐 차를 돌리곤 하던 곳이라 

이른 여름휴가인 올해가 아니고서야 들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하회마을에 들르기로 했다. 

역시나 한산한 하회마을

주차장에서 2천원 주차비를 내고 주차를 하고 

하회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돌아서는 순간 !! 

돌들에 걸려 꽈당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ㅠ ㅠ 

완전 아프다.. 

창피한건 둘째치고 너무 아팠다. 

팔이고 다리고 긁히고 피나고 멍들고 으헝

이렇게 하회마을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아픔으로 얼룩져버렸다 ㅠ ㅠ 

아파도 왔으니 볼건봐야지.

안으로 들어갔더니 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도 또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_-;;

주차비 내고, 넘어지고, 시를 고소할수 있나, 하회마을을 고소할수 있나, 내 잘못인걸 어찌하랴 하고 있는데 

입장료를 내라고 하니 그 기분이 좋을리 만무하다. 

됐다 ! 

그냥 앞에서 사진이나 한컷, 찍 자. 


일단 아프고 피나고 울고 싶고 

병원이든 약국이든 얼른 가고 싶었기에.. 

5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있다는 고택들과 하회마을은 들어가지 못 하고 장터만 보고 돌아섰다.


그래도 도라지 꽃인지 나팔꽃인지 암튼 이쁜 꽃은 눈에 띄어 한컷 찍어주고,












암튼 그렇게 하회마을을 뒤로하고 

약국에 들러 이거저거 사서 

응급처치로  소독하고 드레싱을 하고 

이미 울적해져버린 나의 마음은 여름휴가 둘쨋날인지 마지막날인지 구별도 안되고 

아~ 아프다 아파 ㅠ ㅠ 


그 와중에 도착한 월영교.

안동에 고등어 먹으러 올때면 늘 들리는 안동호의 월영교

전주 덕진공원 다리 마냥으로 호수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다리 아래로

엄마 오리와 새끼오리 세마리가 보였다. 

아~ 귀여운녀석들.

맞은편에 맛있는 간고등어 집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ㅠ ㅠ 

왠 커피숍이 생겨있었다. 

여기서 먹으려고 하회마을에서 안먹고 왔는데 힝. 

여기저기 간고등어 집을 들어가봤는데 맘에 드는 곳이 없어

헛제사밥 집에 가서 헛제사밥을 먹기로 했다. 

간고등어는 추가요~

먹기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프고 간고등어집이 없어져서 당황도 하고 이래저래 

제대로 못 찍었다.

헛제삿밥은 제사지낼때 먹는 음식처럼 유기에 담아 나오지만 

진짜 제사지내고 먹는 음식은 아니라서 가짜 제삿밥 이라고 헛제삿밥이란다. 


우리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안동 간고등어. 

역시나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ㅠ ㅠ 


소고깃국도 맛있고 김치도 괜찮았다. 

안동 음식이 전체적으로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조금 짠 편이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맛있게 먹고 나니 아픈것도 조금은 잊어버릴 수 있었다. 

대구로갈까, 구미로 갈까, 하다가 우리는 우선 상처 상태도 보고 하기 위해서 

집으로 복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