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고추를 보내주셨는데, 너무 많다 ㅠ ㅠ
된장에 찍어먹기엔 한달도 먹겠다 싶고..
괜히 물러서 버리지 말고 장아찌를 담아야겠다 싶다.
피곤해 죽겠어도 즐거웁게 오늘도 반찬을 만든다.
모양이 제멋대로인데다가 빨간고추 풋고추 막 섞여 있어서
원래는 안자르고 담아야 하지만, 잘라서 담기로 했다.
물 (1) : 간장 (1) : 식초 (1.5) : 설탕 한두스푼 (설탕 조절 안하시는 분들은 1 정도 넣으셔야 간이 맞다고 하시더라구용? )
정도 넣어야 나는 좋더라
식초를 좀 많이 넣어야 새콤 ~ 하니 입맛도 돌고..
간장을 1.5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배합은 경험에 따라 입맛에 따라 조절하는게 좋은 것 같다
소독용 알콜을 스프레이에 담아 고추장아찌 담을 용기에 슥 ~ 한번 뿌려주고
고추를 잘라서 넣었다.
나중에 국자로 건져서 바로 식탁에 내어 놓을 수 있어서 나는 이게 더 편한 것 같다.
고추는 칼로 자르기 보다 꼭지를 왼손에 쥐고 가위로 자르는게 손이 맵지 않고 좋다.
(특히 청양고추-0-)
늙은 오이 두개를 보내주셨는데 (노각)
이건뭐..
정말이지 늙은 오이 요리는 해 본 적이 없다.
ㅠ - ㅠ
이걸 어쩌나 하다가 그냥 고추랑 같이 장아찌를 담기로 했다.
손질법은 대충 검색해 보니
껍질 벗기고 씨 부분 수저로 긁어내면 된다길래 그렇게 하고
반으로 갈라 채 썰어 단지에 담아줬다.
노각 (늙은오이) 장아찌 준비 끝
양념을 한데 섞어 끓였다가 (개인적으로 주전자에 끓이면 나중에 부을 때 편하더라)
불을 끄고 식히지 않고 바로 부으면 식감도 좋고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양파랑 마늘때 해 보니 그런 것 같다 )
짜잔 ~!
고추장아찌와 노각(늙은오이) 장아찌 완성 !
이제 몇일 있다가 간이 베이면 꺼내어 먹으면 된다.
장아찌는 냉장고에 넣기 전에 한 이삼일 ~ 일주일 정도 (날씨에 따라)
상온에 보관하고 냉장고에 넣으면 빨리 꺼내어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내어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간장 끓인 물이 조금 남아서 예전에 담아놓은 마늘장아찌에 좀 보충해 줄까 하다가
그냥 마늘장아찌 간장물을 모두 엎어서 다시 끓인다음 식혀서 부어주었다.
한번 끓여줬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_-
한김에 그냥 오늘 다 해 버렸다 -0-
아고 삭신이야.
마늘장아찌에는 고추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양파장아찌에 넣으려던 고추를 깜박하고 간장물까지 다 붓고 뚜껑도 닫아 버려서 그냥 마늘장아찌로 들어간 고추
나름 맛있다 >ㅁ< 히힛
이리하여 우리집 가을 반찬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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