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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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 에필로그취미, 일상/여행 2012. 7. 22. 15:07
역마살이라도 꼈는지 여행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부부이다. 하지만 2011-2012년은 정말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던 것 같다.숨만 겨우 내 쉬며... 여행도, 사소한 즐거움도 잊은채, 어찌보면, 지루하게, 또 약간은 힘없이 주저 앉아 있었던 것 같다. 2012년 여름휴가는 계획이라는게 없었다. 계획이란걸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요즘같은 경기에 몇일씩 쉬기도 힘들었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힘들다고 지쳐만 있을 수는 없다 ! 신나게 놀고 오자 ! 하며 힘을 내어 준 신랑님 덕분에 내딛은 첫 발걸음이 너무 상쾌하고 신선한 충격이고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2009년 여름휴가 쯤이 젤 즐거웠던 것 같다. 몇 년간 뭐했는지도 모르게 지나버린 시간들 이지만, 모처럼만의 여유와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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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Day 5 - in 월문온천 반지온천텔취미, 일상/여행 2012. 7. 22. 14:51
우리 부부의 여름휴가의 끝은 언제나 온천으로 끝나곤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온천행.. 화성 율암온천에 세화온천에 다녀왔는데 안간지가 어느새 몇년이었던터인지 이미 많이 낙후해 버린 시설에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물은 율암온천 물이 젤 좋은데 ㅠ ㅠ 피부가 매끈매끈~ 에공.. 그래도 사람이 새것이 좋다. 사람맘이 그렇다. 월문온천 단지에 온천텔들이 다들 리모델링을 해서 가족탕으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반지온천텔앞쪽에 알프스 온천텔인가가 있는데 거기 사장님이 인수해서 리모델링 하셨다고 ...2012년 6월 2일에 오픈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와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에 아이들과 오기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인터넷, 전기포트, 냉장고, 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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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Day 4 - (2) 격포,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취미, 일상/여행 2012. 7. 22. 14:19
그리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격포어릴때부터 변산해수욕장은 자주 다녔지만 격포 채석강과 격포항은 자주 못 다녔던 곳 중 하나였다. 태풍이 훑고지나간 아침이라 바닷물이 온통 흙탕물에 하늘도 잔뜩 찌뿌리고 있었지만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정박해 있는 어선들. 아침10시를 기해 태풍때문에 묶여 있던 어업이 다시 허가되었다고 했다. 아직도 드리운 안개가 어젯밤 폭우를 짐작케 했다.신기하다.. 했는데 신기한게 맞았다. ㅎㅎ 해식동이라고 하는 동굴이었다. 바다에서 침식으로 인해 생긴 동굴들이라고 표지판에;;;;여러개가 신기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보기엔 이래도 엄청 컸다.멀리서 바라본 모습 순찰중인 경비정(??)이 길을 따라가면 흰색등대, 저쪽길을 따라가면 빨간색 등대를 볼 수 있었는데 날도 습하고 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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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Day 4 -(1) in 전주, 콩나물국밥, 왱이집취미, 일상/여행 2012. 7. 22. 13:59
전주, 하면 흔히들 비빔밥만 생각하지만 전주는 콩나물국밥도 유명하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팔팔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삼백집의 콩나물국밥과얼큰하지만 끓어오르지 않고 숨이 죽어 나오는 왱이집의 콩나물국밥이 유명하다. 어제 고향땅에서 먹거리로 길을 헤메고 다니는 바람에 신랑에게 체면을 구긴터라 왱이집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한번에 ! ㅋㅋㅋ밑반찬은 간단하지만 꼭필요한 세가지, 왱이집의 콩나물 국밥은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맛이다. 어젯밤 사이 태풍 카눈이 남부지방을 지나 중부지방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고요한 아침 언제봐도 드넓은 호남평야를 지나,신선들이 사는 것 같은 안개자욱한 곳에 떡하니 보이는 편의점 ㅎㅎ 사람사는 곳은 맞긴 맞구나. ㅎㅎ심상치 않은 날씨에 걱정하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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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Day2 -(1) to 단양, 도담삼봉, 그리고 천동오토캠핑장취미, 일상/여행 2012. 7. 19. 23:21
여름휴가 둘째날, 단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곧 올라온다는 2012년 7호태풍 카눈 소식때문이다. 경유지인 원주는 다음에 둘러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출발 원주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단양까지 쭈욱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내내 터널이 몇개인지 ㅠ ㅠ 엄청 많았다. 중간에 들른 치악휴게소 제천을 지나고 나니 어느새 단양. 단양에 들어오니 특유의 단층과 검은 석회질을 돌들이 눈에 띄었다. 도담삼봉을 향해 가다보니 산 꼭대기가 저렇게 이상한 모양으로 깎여 있었다. 이게 뭘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석회석 채굴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석회석을 캐서 이용하기는 해야 할건데, 자원이라는게 한정적이다 보니.. 이걸 다 쓰면, 산도 없어지고, 그러면 자연경관도 없어지고, 그런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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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Day 1, 춘천. 춘천댐과 소양강댐, 그리고 닭갈비...취미, 일상/여행 2012. 7. 19. 03:01
무작정 떠나기로 한 2012년 여름휴가. 첫 여행지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던 우리는 춘천으로 떠나기로 했다. 2012년 7호태풍 카눈도 올라온다고 하고, 비도 온다고 하고, 남들보다 일찍 떠나기로 한 우리의 여름휴가는 심란하게만 느껴졌지만, 언제나 그랬듯, 즐거운 여행길이 될거라 믿으면서 출발 ! 예상했던 대로 심란한 날씨. 하지만, 그 심란한 날씨가 만들어낸 구름과 산의 조화는 너무나 멋스러웠다. 점점 가까워짐이 느껴지는 산들..어느새 춘천 도착. 춘천 시내에 들어설때면 늘 발견하는 다리잔뜩 찌뿌린 하늘은 우리를 반기지 않는 것만 같아 기분이 우울했지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 화이팅 !항상 소양강댐은 자주 다녔는데, 춘천댐은 한번도 안가본것 같아 이번엔 춘천댐 쪽으로 향해 보기로 했다. 여기가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