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이라도 꼈는지
여행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부부이다.
하지만 2011-2012년은 정말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던 것 같다.
숨만 겨우 내 쉬며...
여행도, 사소한 즐거움도 잊은채,
어찌보면, 지루하게, 또 약간은 힘없이 주저 앉아 있었던 것 같다.
2012년 여름휴가는 계획이라는게 없었다.
계획이란걸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요즘같은 경기에 몇일씩 쉬기도 힘들었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힘들다고 지쳐만 있을 수는 없다 !
신나게 놀고 오자 !
하며 힘을 내어 준 신랑님 덕분에
내딛은 첫 발걸음이
너무 상쾌하고 신선한 충격이고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2009년 여름휴가 쯤이 젤 즐거웠던 것 같다.
몇 년간 뭐했는지도 모르게 지나버린 시간들 이지만,
모처럼만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며
힘을 얻고 또,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또, 비록 안동에서 살짝 다치기는 했지만,
큰 탈 없이 긴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도 감사드리며,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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