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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아성찰
    Nothing Special 2020. 10. 12. 00:33


    한살 한살 나이가 더 늘어갈 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가까워지면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기고,

    조금 멀어지면 서운함을 주고받는 일이 생기며,

    조금 기대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 잘해주면
    호의를 넘어 강요가 되기도 하고,

    조금 소원하게 대하면
    무시나 기만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조금 마음이 쓰여 관심을 가지면
    간섭이 되는건 순식간이고,

    간섭이 될까 하는 노파심에 발을 살짝 빼면
    무관심하다고 서운해한다..

    “적당히, 잘, 존중하고 배려하며..”

    글자는 쉽지만 실생활에서 가늠하기란
    내게는 너무나 어려운 양이다.

    조금 친해지면 호구조사에 집안일까지
    모두 간섭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친해지면 매일 매순간 시간 날때마다
    모든 휴일을 함께 보내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조금 친하다 하여 훅 들어오는 걸
    불편해하며 방어하는 사람이 있고

    너무 자주 연락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되고 나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려운 것 일까?

    주말 평일 할것없이 자주 연락하고 만나다가
    어느날 마음이 틀어져
    대면대면 해져버린 사람도 있고

    몇년에 한번 만나도
    그냥 반갑고 편안한 사람이 있다.

    서로의 사생활과 여가시간을 존중해주며
    비슷한 시간대에 어울릴 수 있는
    마음 맞는 친구를 찾는다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같다..

    한가지 겨우 깨달은것은
    관계는
    나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의 허물 만으로
    힘들어지는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관계는 주고 받는 것 이라는 것..

    나도 상대방도 노력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상대의 허물 뿐이 아닌 나의 허물도
    무너진 관계의 원인이라는 것..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있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하여 권할 수는 있지만
    두번 세번 권하면 강요가 된다는 것..

    내가 강요받기 싫으면
    다른이에게도 강요하면 안된다는것..

    내가 비판받기 싫으면
    다른이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누군가에겐
    나도 부족한 것 투성이인 사람일 수 있기에...

    또 누군가에겐
    나도 상처를 주고 있는 사람일 수 있기에...

    누군가에겐
    나도 보기만 해도 참기 힘든 사람일 수 있기에...

    역지사지..
    유치원때부터 배우는 말이지만
    가장 실천이 힘든 말인것 같다

    오만하고 교만하게
    나만 옳고 잘났다는 아집에 빠지지 않게
    나 자신을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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