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앞 길..
매번 긴장과 설레임 속에 지나다니던 길이었던지라,
특별히 이쁘다는 생각도 못 하고 다녔던 길이다.
이 나무 이름이 뭔지도 몰랐고,
쭉 뻗은 이 길이 이쁜지도 몰랐다.
그냥 난 갈때마다 시댁에 다 왔다는 긴장감으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담양에 메타세콰이어 길을 보러 갔을 때도
우리 시댁 앞에 있는 것과 같은 나무인줄 몰랐었다. -_-;
얼마전 어버이날 즈음 시댁에 다녀오다가
이 길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쁘다.
신랑보고 차를 잠시 세워 달라고 하고는 사진을 찍었다.
메타세콰이어다..
이렇게 쭉 뻗은 예쁜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었다니...
담양까지 갈 것도 없고나 ~ ~ ~
바로 근처에 송정리로 나가면 떡갈비 또한 유명하니
담양까지 가지 않고도 메타세콰이어 길과 떡갈비를 즐길 수 있구나 !!
( LOL 아 물론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훨씬 웅장하고 멋지지만 ㅎㅎ )
집앞엔 민들레가 피어있었다.
도시에선 보기 힘든 풍경들이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이건 흰색 민들레~
저~ 기 보이는 팽나무는 500년 된 보호수라고 한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준다.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시간이었다.
멀리서부터가 아닌 , 가까이에서부터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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