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곤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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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에 놀라다.취미, 일상/일상 2010. 9. 2. 16:47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는 봤지만 늘 그랬듯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혹시 모르니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창문을 단속한 것 외에는 ... 그다지.. 오늘 아침 5시 50분쯤.. 나는 눈을 뜨고 말았다.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 이게 뭐야...? 바람소리였다. 바람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휘몰아 치고 있었다. 어슴프레 밝아오고 있는 새벽녁에 느끼는 공포는 엄청났다. 집 앞 소나무들이 휘청휘청 한다. 자전거 보관대 위 지붕도 들썩 들썩 금방이라도 우리집을 향해 날아올 것 같다. 헛! 방충망이 자꾸 옆쪽으로 밀려간다.. 창문을 살짝 열어보았는데 엄청난 바람이.. 정말 선풍기 강풍과는 비교도 안되는 바람이 나를 덮쳤다. 손을 살포시 내밀어 방충망을 당겨와 제자리로 고정하고 돌아서자마자 다시 방충망이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