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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상/여행

2012 여름휴가 Day 4 - (2) 격포,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

by Superlady 2012. 7. 22.


그리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격포

어릴때부터 변산해수욕장은 자주 다녔지만 

격포 채석강과 격포항은 자주 못 다녔던 곳 중 하나였다. 

태풍이 훑고지나간 아침이라 바닷물이 온통 흙탕물에 하늘도 잔뜩 찌뿌리고 있었지만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정박해 있는 어선들. 

아침10시를 기해 태풍때문에 묶여 있던 어업이 다시 허가되었다고 했다.




아직도 드리운 안개가 어젯밤 폭우를 짐작케 했다.

신기하다.. 했는데 신기한게 맞았다. ㅎㅎ 

해식동이라고 하는 동굴이었다. 

바다에서 침식으로 인해 생긴 동굴들이라고 표지판에;;;;

여러개가 신기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보기엔 이래도 엄청 컸다.

멀리서 바라본 모습



순찰중인 경비정(??)

이 길을 따라가면 흰색등대, 저쪽길을 따라가면 빨간색 등대를 볼 수 있었는데 

날도 습하고 해서 그냥 흰색 등대만 보기로 했다.


양쪽으로 서 있는 빨간 등대와 흰색 등대


반쯤 걸어오니 해가 떠 있었다.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먹구름 

여기랑 저기인데도 날씨가 차이가 많이 났다

저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 

왠지 저쪽은 그늘로 걸어갈 것 같아 조금은 부러웠다. 

휴가 내내 비오고 흐리고 그늘 속에만 있어서 

살 태울 기회가 없었다고, 살태우자며 그냥 햇볕에 걷기로 했다




젊음이 힘이요, 좋아서 청춘인가?

등대에 매달려 하하 웃고 즐거워하는 청춘들을 보니 

아 나도 어느새 나이를 먹었구나 싶다.

격포의 예쁜 등대를 뒤로하고 우리는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 가기로 했다.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별이 안되는 수평선


우리를 위해 잠시 햇님이 얼굴을 드러내 주었다.

이쁜이 슴오기도 한컷 찍어주고 >ㅁ<

어느새 새만금방조제 끝까지 넘어왔다. 

산 위에 새만금휴게소 라고 휴게소가 있었다.

방조제 길에는 곳곳에 아직 개발중인 곳들이 많았다. 


군데 군데 예쁜 이름을 붙여 놓은 휴게소들도 많아 화장실과 식음료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어느새 흐려진 날씨...

우리는 그렇게 부안-> 군산을 통해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